연매출 3조원 돌파한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이 국내 백화점 최초로 연간 매출 3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신세계 백화점은 2023년 12월 20일 기준 2023년 누적 매출 3조 원을 넘어섰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국내 백화점 단일 점포 가운데 처음이며, 세계에서도 영국 해러즈 런던(2022년 약 3조 6,400억 원), 일본 이세탄 신주쿠점(2022년 약 3조 1,600억 원) 등 소수 점포만이 이룬 성과입니다.

 

2022년 기준 신세계 강남점은 연 매출 2조 8,398억원으로 롯대백화점 잠실점(2조 5,982억 원)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었죠.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2조 8~9,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과 신세계 백화점 센텀시티점이 연 매출 2조 원을 돌파하였고, 더현대 서울은 국내 백화점 중 최단기간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고 하니 불경기가 아니었나 봅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 중 명품관인 에비뉴엘 잠실점은 단일 명품관 기준 국내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고 하네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해외여행이 풀리면 백화점 매출이 주춤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죠. 특히나 엔화가 워낙 낮다보니, 일본여행 가서 명품 몇 개만 사도 비행기 값을 벌어온다는 말도 많았었고요. 결과적으로 주요 백화점의 매출은 늘었고, 주 매출원이 여전히 명품이었다고 하니 우리나라의 명품 사랑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물론 주요 백화점 외 전체적인 백화점 매출은 자료가 나와봐야 알 것 같습니다. 워낙 작년부터 경기가 안좋아지기도 했고, 하반기부터는 확실히 MZ세대를 기반으로 소비력이 낮아진 게 눈에 보였거든요.

 

백화점들도 부익부 빈익빈처럼 일부 지점은 외형이 계속 커지더라도, 분명 매출이 떨어지는 지점도 생겼을 것 같습니다. 2024년 한 해동안 백화점들이 어떠한 전략으로 매출 견인을 할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