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는 술약속도 많았고, 일도 많았어서
주말에는 집에서 푹쉬는게 목표였고, 그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영화 4편, 드라마 3편(중도하차 포함)을 몰아보았는데요,
어떠한 작품들을 봤는지 리뷰 시작해보겠습니다.
넷플릭스 영화 추천 |
1. Your Place or Mine(유어 플레이스 오어 마인)
줄거리 : 정반대 성향의 두 절친 데비(리즈 위더스푼)과 피터(애쉬튼 커쳐)가 일주일간 집을 바꿔 살게 된다.
서로의 집에서 상대방의 삶을 엿보게 된 두 사람. 어쩌면 사랑을 향한 문도 열 수 있을까?
리즈 위더스푼과 애쉬튼 커쳐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인 유어 플레이스 오어 마인을 첫 번째로 보았습니다.
언제적 리즈 위더스푼이랑 애쉬튼 커쳐야 하는 분도 계시겠죠?
2000년대 초반 헐리우드를 씹어 삼키시던 두 배우가 중년의 배우가 되어 로맨틱 코미디 연기를 하게 됩니다.
얼굴에 나이게 보이긴 해도, 두 배우 모두 관리를 잘해서 그런지 달달한 연기가 와닿더라구요.
식상한 내용이지만 저는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심각하게 갈등의 내용을 질질 끌지도 않았고, 주변 인물들도 너무 매력적이었으며,
단순한 내용이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전개되어 시간 가는줄 모르고 봤습니다.
오랜만에 주연 배우들의 상큼한 연기를 봐서 기분도 좋았구요
(아..나의 20대 시절이여ㅜㅜ)
킬링 타임용 영화로 추천합니다!!
2. Glass Onion: A knives Out Mystery(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줄거리 : 브누아 블랑이 라이언 존슨 감독의 새로운 살인 추리극에서 겹겹이 쌓인 미스터리를 파헤치러 돌아온다. 이 대담한 탐정이 새로운 모험을 펼칠 장소는 그리스 섬의 호화로운 사유지. 그러나 그가 어떻게, 무슨 이유로 이곳에 오게 되었는지부터가 무수히 많은 수수께끼의 출발점이다. 블랑은 억만장자 마일스 브론의 초대를 받고 해마다 열리는 모임에 참석한 각양각색의 친구들을 만난다. 초대된 사람은 마일스의 전 동업자 앤디 브랜드, 현 코네티컷 주지사 클레어 디벨라, 최첨단 과학자 라이오넬 투생, 모델 출신 패션 디자이너 버디 제이와 그녀의 성실한 조수 페그, 인플루언서 듀크 코디와 여자친구 위스키 등이다. 이들 모두가 각자 비밀과 거짓, 살인의 동기를 품고 있다. 누군가가 죽은 채로 발견되는 순간, 모두가 용의자가 된다.
나이브스 아웃 1편은 영화관에서 보았는데, 이번 2편은 넷플릭스에서 공개가 되었습니다.
브누아 블랑을 연기한 다니엘 크레이그는 그대로 나왔고 다른 출연진들은 모두 새로운 배우들로 캐스팅 되었고,
내용도 전편과 이어지는 것이 아닌 아예 새로운 사건을 다루게 되었죠.
우선 영화 비쥬얼이 너무 환상적이었습니다.
마일스가 초대한 섬의 글래스 어니언 대저택이 너무 아름다웠고, 자그마치 모나리자 그림도 나오니까요.
출연진도 화려했는데, 다들 매력적이고 예쁘고 멋있고 난리났어요.
(제작비 엄청 났겠죠?)
우선 영화 자체가 139분으로 러닝타임이 길었는데, 생각보다 사건 추리는 한번에 되어 긴장감은 없었습니다.
오도가도 못하게 섬에 갖혀서 살인 사건이 일어나면 최소 3~4명은 죽으면서 누가 범인일지 추리하는 맛이 있는데,
이 영화는 그런 전형적인 라인을 따라 그려낸 것이 아니라 신선하면서,
과거 내용이 너무 길게 나와서 약간 지루함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다들 연기를 너무 잘했는데, 자넬 모네가 연기를 너무 못해서 옥의 티였다는..
(새 앨범이나 빨리 발표하자ㅜㅜ)
약간 빛좋은 개살구 느낌의 영화였습니다. 3편의 제작도 하려나 모르겠네요.
나이브스 아웃 1도 그렇고 전형적인 추리영화와는 차별화된 신선함은 칭찬해!!
3. Luther: The Fallen Sun(루터: 태양의 몰락)
줄거리 : 실력은 뛰어나지만 불명예스러운 낙인이 찍힌 런던 형사, 존 루터.
미해결 살인 사건의 환영에 시달리며 고통받던 그는 가학적인 연쇄 살인마를 처단하기 위해 감옥에서 탈출한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적으로 흥행을 거둔 영화입니다.
처음에 제목만 봤을때는 종교영화인줄 알았자나요ㅎㅎ
영화 자체는 어둡고 굉장히 묵직했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범인을 대놓고 전면에 내세워서 범인이 누구일까 풀어가는 스타일은 아니었구요,
생각보다 주인공이 범인을 쉽게 알아차려 서사가 뚝뚝 끊기는 불친절함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마다 은밀한 사생활이 현실에서도 반영될 수 있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드니 뭔가 섬뜩하더라구요.
(전에 알던 내가 아냐 Brand New Sound)
액션이 화려하지도 않았고, 딱히 반전도 없었고, 비주얼이 뛰어나지도 않은 영화.
굳이 추천하고 싶지는 않네요.
4. Ticket to Paradise(티켓 투 파라다이스)
줄거리 : 한때, 미치게 사랑했지만 지금은 인생의 원수가 되어버린 이혼한 부부 ‘조지아’(줄리아 로버츠)와 ‘데이빗’(조지 클루니). 대학을 졸업하고 변호사로 대형 로펌 입사를 앞둔 딸 ‘릴리’(케이틀린 디버)가 여행지 발리에서 만난 운명 같은 사랑과 결혼을 선포하자 딸이 자신들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걸 볼 수 없는 그들은 어쩔 수 없이 동맹을 맺고 결혼을 막으려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 그러나 거듭되는 작전에도 불구하고 딸 ‘릴리’의 결혼식은 순조롭게만 진행되고 같은 목표를 향해 합심하는 이들도 서로에게 조금씩 감정의 변화가 생기게 되는데… 이혼 커플의 딸 결혼 반대 프로젝트는 성공할 수 있을까?
또 늙어버린 배우들이 주인공으로 나온 영화네요.
처음에 소개한 영화 주인공보다 더 나이를 드신 줄리아 로버츠와 조지 클루니가 주연..
(그래도 역시나 너무나도 예쁘고 멋있게 중년이 되셨다는 ㅜㅜ)
두 배우의 티키타가가 환상적이었고, 둘다 옷을 너무 잘입고 나와서 눈호강 했고,
이국적인 발리를 배경으로 한 영화여서 여행을 함께 즐긴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내가 자식을 낳았는데, 자식이 변호사를 포기하고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과 결혼한다고 하면
그 누가 반대를 안하겠습니까...
우선 이런 내용 자체가 비현설적이니, 단순히 영화로 보게되어 속터지진 않았어요.
중간에 두 커플이 게임하며 술마시고 춤추는 장면이 있는데,
그때는 진짜 같이 술마시고 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하...여행가고 싶네요.)
뻔 한 로맨틱 코미디이다 보니, 결국 모두 해피엔딩으로 끝나야 하자나요.
약간 엔딩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이왕 킬링 타임 영화로 보려면 기분 좋아지는게 맞겠죠?ㅋ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
1. Beaf(성난 사람들)
줄거리 :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도급업자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사업가.
두 사람 사이에서 난폭 운전 사건이 벌어지면서 내면의 어두운 분노를 자극하는 갈등이 촉발된다.
아시안계 배우들이 한 작품을 꽉 채웠습니다.
배우들이 연기도 잘하고, 갈등도 작은 사건들이 겹겹이 쌓여 터지는 폭발력을 잘 보여줬구요.
(까까머리 스티븐연 너무 귀엽고 멋있고, 연기도 잘하고, 더더욱 헐리우드에서 탑배우 되길..)
제가 미국에서 살아보지 않아, 한인타운 또는 2세들의 삶은 잘 모르지만,
첫 째 아들로서 부모와 동생을 케어하려고 하는 대니의 무거운 어깨가 안쓰러워 보였지만,
어떻게 보면 자기팔자 자기가 꼬게 되는 케이스여서 한심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저도 가끔 화를 참지 못해서 한 행동에 나중에 이불킥 하면 후회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남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행동 말구요ㅎㅎ)
주인공들도 그런 후회스러운 얘기를 하며 동질감을 느끼고,
특히 마지막화에 두 주인공들이 화해하는 과정들에 나오는 대사들이 많이 와닿았던거 같아요.
하...인생은 뭘까요.
한 번 풀리면 또 잘 풀리다가, 한 번 꼬이면 또 계속 꼬여버리는..
그런 인과관계가 진짜 있는 걸까요?
우리나라에서는 침착맨을 닮은 에이미 남편역의 배우 때문에 더 화제되고 있는 것 같은데,
더글로리와 더불어 올 해 본 드라마 중에 제일 재밌게 본 드라마에요.
꼭 한 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2. 퀸메이커
죄송해요. 2회에서 하차했어요 ㅜㅜ
모 재벌을 연상케하는 장면 연출부터 알 수 없는 오그라듬을 못참겠더라구요.
대사도 올드하고..암튼 그랬어요.
그래도 넷플릭스 패트롤 기준으로 월드 6위에 오른 드라마인데,
앞으로도 승승장구하길 기대해봅니다.
3. THE NIGHT AGENT(나이트 에이전트)
죄송해요. 3회에서 하차했어요ㅜㅜ
누가 배신자인지 딱 알겠던데요. 그래서 집중이 안됐어요.
볼까말까 진짜 고민 많이해서 왠만하면 끝까지 보려고 했는데 실패입니다.
그래도 남자 주인공은 멋있었고, 초반에 여자 주인공도 똑똑하게 자기 몫은 해내는 그런 캐릭터 같았어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역대 5~6위권 성적을 거둘거라고 하던데..
시즌2가 제작되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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